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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리뷰

[영화 추천] <어디갔어, 버나뎃> 줄거리, 결말, 후기 Ι 넷플릭스 영화 추천

by 월닝이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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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닝이입니다. 


 

여러분 영화 좋아하세요?

 

솔직히 저는 영화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현실과 너무 동 떨어진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그것대로 현실성이 떨어져서

별로 재미가 없고,

 

그렇다고 현실의 모습이 완전히

있는 그대로 반영이 되는 건

주로 사회의 어둡고 슬픈 면들이

부각이 되기 때문에

굳이 영화를 보면서까지

그런걸 보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정말 유명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줄거리만 대충 파악하고

안본 게 많고, 누가 보자고 하지 않으면

자발적으로 먼저 영화를

보는 편은 아니랍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오랜만에

넷플릭스 영화 카테고리에서

소설 원작인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 (Where'd You Go, Bernadette, 2019)>

을 보게 되었어요.

 

어떤 분이 인생 영화라고

추천을 하길래 호기심에 보게 되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도 정말 재밌고 감명깊게 봤답니다~!

 

 

영화 러닝 타임은 109분이고,

장르는 코미디로 분류가 되어 있어요.

네이버 평점은 9.00점으로 꽤 높은 편입니다.

 

 

 

감독, 출연진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Richard Linklater

주연: 케이트 블란쳇 (버나뎃 역)

       빌리 크루덥 (엘지 역)

       엠마 넬슨 (비 역)

       크리스틴 위그

       주디 그리어

조연: 트로이안 벨리사리오

        로렌스 피시번

        제임스 얼바니악

 

 

줄거리

주인공 '버나뎃'은 20년 전, 최연소 '맥아더상'을 수상한 천재 건축가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돌연 건축을 그만두어 버렸고,

까칠한 성격과 타인과 어울리는 걸 끔찍하게

싫어하는 성향 탓에, 현재는 사사건건 이웃과 충돌을 빚는

"자발적 아싸"로서의 삶을 살고 있죠.

 

'버나뎃'과 '엘지'

 

남편인 '엘지' (영화 내내,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서도, 남편

이름은 "Elgie"로 불리고 쓰이는데, 한국어 자막에는

계속 "엘진"이라고 표기가 되더군요 😅

일부러 그렇게 쓴건지, 실수를 한건지 모르겠지만요.)

는 워커홀릭이에요.

'버나뎃'과 '엘지'는 어느 순간부터 미묘하게

서로와 엇갈리며 갈등을 빚습니다.

 

 

'비'와 '버나뎃'

 

둘의 딸 '비'는 주인공 '버나뎃'의 유일한 친구이자,

삶의 이유입니다. 시카고로 이사를 온 뒤로

친구는 커녕 교류하는 지인 하나 없이

지내는 '버나뎃'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아끼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죠.

 

그런 '비'를 하교 시간에 데리러 갈때도,

'버나뎃'은 '비'의 학교 친구 엄마들과

계속해서 갈등을 빚어요.

 

'오드리'와 '수린'

 

동네를 주름잡고 다니면서 오지랖을 부리는

옆집 이웃이자, '비'의 학교 친구 엄마인 '오드리',

또 다른 학부모이자 갑자기 남편의 비서로

취직을 해버리며 일거수일투족을 남편에게 이르는 '수린'까지!

아무와도 교류하지 않고 혼자 조용히 살고 싶은

'버나뎃'의 소망과는 달리, 그녀의 주변은

매일 소란스럽고, 시끄럽습니다.

 

'버나뎃'은 인도에 거주한다는 온라인 원격 비서 '만줄라'에게

그녀의 속마음을 유일하게 털어놓습니다.

생필품 주문부터, 병원 예약까지,

모든 일정과 구매를 그녀에게 맡기면서 말이죠.

 

'버나뎃'의 사랑, 딸 '비'의 소원은

엄마, 아빠와 함께 가족 여행으로

남극에 가는 것입니다.

'버나뎃'은 알지도 못하는 다수의 사람들과

북적거리며 한 배를 타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나 피곤하고 짜증나하지만,

딸의 소원이라고 하니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 마지못해

여행을 준비합니다.

모든걸 대신 해주는 그녀의 온라인 비서,

'만줄라'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지시를 내려가면서 말이죠.

 

 

그런데 어느날, '버나뎃'의 집에

FBI 요원이 갑작스레 방문합니다.

'버나뎃'이 러시아 국제 범죄에

휘말렸다는 이야기를 하면서요.

 

 

(여기까지는 네이버 영화 줄거리에도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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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부터 다음 표시까지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은 넘기시고,

하단 "총평" 부분부터 다시 읽으시면 됩니다.

 

 

 

 

 

 

 

 

'버나뎃'이 그렇게 신뢰하고 모든 걸 일임하던

비서 '만줄라'를 연결해준 회사가

알고 보니 러시아 범죄 조직의

위장 회사였던 것입니다.

 

 

FBI 요원이 방문했을 때,

'버나뎃'의 남편 '엘지'는 '버나뎃'에게 붙일

정신과 의사이자 상담사와 함께 '버나뎃'의

증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엘지'는 '버나뎃'이 처방받은 약들을 먹지 않고

한 병에 모아두는 것, 매일 이웃들과 갈등을

빚으며 싸움을 벌이는 것,

하루 종일 하는 거라고는 시카고에 대해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 것, 등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판단하죠.

 

예전에 자신이 알던 그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예민하고 까칠하게 변해버린 '버나뎃'을

"돕겠다"는 명목하에 '엘지'는 '버나뎃'을

정신 병원에 입원시킨 후,

자신은 딸 '비'와 함께 단 둘이 남극에 갈 계획을 세웁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버나뎃'의 반응은요?

 

 

 

그녀는 화장실에 간다고 한 후,

창문을 통해 도망가 앙숙처럼 지내던 이웃

'오드리'의 집으로 가서 도움을 청합니다.

 

 

달리 아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도움을 청할 곳이

거기밖에 없었기 때문이에요.

 

 

과연 '버나뎃'은 어디로 간걸까요?

 

 

 

 

'버나뎃'은 홀로 남극으로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남극점 기지 연구원 '베키'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도와 플랑크톤 채취를 하면서,

남극점 기지에 새로운 건물을 지을 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그녀는 잊고 있던

건축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끼죠.

 

 

하지만 남극점 기지는 아무나 갈 수 없는 곳.

결국 그녀는 화물용 보트 직원으로 위장을 하여

몰래 기지에 도착합니다.

 

 

이 와중에 사라진 '버나뎃'이 남극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비'와 '엘지'는

그녀를 찾아 남극으로 가게 되고,

남극에 있는 '팔머 기지'에 이르자,

직감적으로 '버나뎃'이 있을 것 같은 곳으로

그녀를 찾아갑니다.

 

 

한편 남극점 기지의 설계 권한을 기적적으로

획득한 '버나뎃'. 본격적인 건축 설계를

하기 전에 그 곳에 5주 동안 살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엘지'와 '비'에게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음성 메시지를 남깁니다.

 

 

 

'엘지'와 '비'는 이미 음성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죠.

 

이렇게 세 사람은 재회를 하게 되고,

'엘지'와 '비'는 "천재 건축가 '버나뎃'은

창작을 해야 살 수 있는 운명", 이라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습니다.

 

 

'버나뎃' 본인도 자유롭게 건축 활동을

해야지만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죠. 그동안 그녀가 그토록 불행했던 것도,

그토록 삶에 의욕이 없고 매사에 시니컬했던 것도,

다 그녀의 예술성을 표현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은 것입니다.

 

 

 

 

 

 

 

 

 

 

 

 

 

(이제 스포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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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말이 있죠.

 

우리는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 걸까요?

우리 삶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삶의 이유는 결코 억지로 만들어 낼수도 없고,

본인 밖에서 찾을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각자 자기 삶의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하죠.

 

 

또, 우리는 정말 본인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요?

그렇다면, 얼마나 잘 알고 있는걸까요?

 

 

타인에 대해서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나"라는 존재는 뭐라 정의할 수 없는

여러 차원이 섞인 복잡한 존재라고 생각하면서,

"남"은 "~한 사람" 이라고 쉽게 단정짓고

있지는 않을까요?

마치 '버나뎃'의 이웃들이 그녀를 '미친 여자',

'까칠한 여자'로 단정지었던 것처럼 말이에요.

 

 


 

그럼 오늘도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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