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닝이입니다.
오늘은 수원 행궁동 카페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얼마 전에 처음으로
수원 행궁동에 방문했었거든요 ㅎㅎ
서울 사는 사람으로써
서울을 벗어나면 어딘가
멀리 여행가는 기분이고...ㅎㅎ
신나는 동시에 먼 거리 때문에
약간 귀찮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라, 저는 서울을
웬만해서는 잘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녀온 행궁동 나들이가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네요~!
수원 화성 근처에 핫한 카페와
식당들이 많이 생겼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막상 방문해보니 생각보다 더
예쁘고 괜찮은 공간들이 많더라구요!
하루만 잠깐 방문한 게 아쉬울 정도였답니다-
수많은 카페들 중에서
식후 방문했던 곳은 바로
행궁동 카페거리의 시작을 알렸던
'정지영 커피로스터즈' 라는 카페입니다.
정지영 커피로스터즈는 이쪽 부근에
지점이 은근 많더라구요?
그 중 제가 방문한 곳은
'정지영 커피로스터즈 장안문점'입니다.
(위 사진에서 문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보시면
노키즈존에 1인1음료 주문이 필수라고
써져 있네요.)
수원 화성 바로 옆에 위치해있어서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성곽의 풍경이
아주 인상적인 곳이었답니다!
우선 입구를 들어가면
바로 앞에 이런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택을 개조한 것 같이 생겼죠?
오른쪽 구석에 있는 우유 박스가
인상적입니다. 어릴 때 우유 급식
했었을 때가 생각나는군요..ㅎㅎ
요즘도 우유 급식 있나요? 🙄
내부로 들어오면 이렇게 바로
카운터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문하고 음료까지
받아서 2층, 3층에 있는
자리로 가지고 가면 됩니다.
진동벨이 따로 없기 때문에
주문 후 음료가 나올 때까지
앞에서 기다려야해요.
위 사진처럼 다양한 소품과
커피 원두도 판매중이었습니다.
정지영 커피로스터즈에서 제작한
커피 드립 백, 뱃지, 플랫화이트 컵,
스마일 컵, 검트리 컵, 로고밀크 글라스,
그리고 박스 테이프까지 있네요.
원두나 드립백을 구매하시면
컵은 20% 할인된다고 합니다.
박스 테이프를 누가 살까, 생각했는데
보다보니 은근히 예쁜 것 같기도 하네요ㅎㅎ
카운터 왼쪽으로는 이렇게 작은 스탠드,
휴지, 일회용 컵, 그리고 물통이 있구요,
"행리단길의 시작이 되어주신
정지영님께 감사합니다"
라는 글씨가 새겨져있는
수원시장 감사패도 붙어있었습니다.
왼쪽 벽에 붙어있는 사진은
정지영 커피로스터즈 직원들의
단체사진인 것 같았어요.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며
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찍어봤습니다.
맥주가 들어있는 냉장고와
오래된 애플 모니터가
눈에 띄죠?
화면에서는 애니메이션 심슨이
계속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음료가 나와서,
주문한 커피를 들고
자리를 찾아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옛날 주택의 구조를 거의 바꾸지 않고
그대로 활용한 것 같더라구요.
구조가 꼬불꼬불하고
내부도 요즘 핫한 인스타 갬성 카페답게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난 부분이
많았습니다.
안쪽으로 이렇게 작게
빵 코너도 있었습니다.
크루아상, 뺑오쇼콜라, 아몬드 크루아상,
크로와상 러스크, 더티 뺑오가 있네요.
크로와상 러스크는 처음보는데,
오른쪽 상단에 있는 메모를 보시면
"저희가 새벽부터 직접 밀고 접어 만든
생지로 크로와상을 만들고 최고의 버터와
설탕으로 두번 구워 달콤하고
바삭합니다" 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왼편으로는 에그 타르트에 대한 소개도
있는데, 매장에서 직접 굽는다고 하네요.
이 날은 소진됐는지,
딱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베이커리 종류들을 어디서 떼오는줄 알았는데
매장에서 직접 만드신다니,
다음에 한번 더 방문하게 되면
베이커리 종류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핫한 카페나 식당은
이렇게 티셔츠, 후드 같은
옷들도 제작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정지영 커피로스터즈도
후디와 반팔 티셔츠를 판매중이었습니다.
가격은 19,000원부터
39,000원까지입니다.
WE R SUWONER 라는 문구가
개인적으로 좀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수원사람들이다"라니...ㅎㅎ
수원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이 느껴지죠?
옆쪽으로 이런 좌석도 있었는데요,
오래 앉기에는 조금 불편해보였습니다.
바로 뒤쪽이 옷과
베이커리류를 판매하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었거든요.
심지어 와이파이 비밀번호에도
"수워너"가 들어간답니다!ㅋㅋㅋ
여자 화장실은 매장 안쪽에 있구요,
남자 화장실은 매장 밖 대각선에 있다고
써져 있는데, 공중 화장실입니다🙄
이제 1층 구경을 모두 마쳤으니,
위에 보이는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보이는 다소 불편해보이는 좌석
외에도 다른 좌석들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앉아있어서
촬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계단을 한번 더 올라가면
옥상 층이 나오는데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라
옥상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답니다!
(요즘은 약간 저렇게
짓다 만 것 같은...ㅎㅎ
그런 컨셉의 카페들이
인스타 갬성 카페로 유명한 것 같아요.)
옥상과 내부를 연결시켜주는 문입니다.
여기에도 WE ARE SUWONER 라는
스티커가 부착돼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옥상에 있는의자와 테이블들이
다 굉장히 특이하죠?
테이블마다 랜턴같은 것도
올려져 있었습니다.
겨울에는 좀 무리일 것 같고,
봄가을이나 여름밤에
루프탑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는 건
너무 좋을 것 같네요 :)
저기 뒤 쪽으로 수원화성
성벽이 보이죠?
저 성벽 덕분에
운치가 더해진답니다!
의자와 테이블이
제각각 좀 다르게 생겼는데,
이렇게 서로 다른 아이템들을
가지고 와서 한 공간에 배치하는 것도
인테리어, 디자인적인
감각이 필요한듯 합니다.
밤에는 저 정지영 커피로스터즈
글씨가 LED로 빛날 것 같죠?
어두워지고 나서
불이 들어온 수원 화성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와 일행은 이렇게
각각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주문했습니다.
날이 추워서 물론 실내에
자리를 잡았구요.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성벽 덕분에
어딘가 마음 한 구석이
차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2층 중간에 이렇게
미니 테라스 공간도 있었는데,
여기서 저 기와 지붕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창문에
WE ARE SUWONER 라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네요 ㅎㅎ
아 그리고 커피 가격도 말씀드려야죠!
아메리카노 4,500원,
라떼 5,500원으로,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500원을 추가하면 디카페인 옵션으로
변경도 가능합니다.
흑임자라떼와 딸기라떼는
아이스로만 가능했고
가격은 둘다 6,500원입니다.
아, 이제 보니 맥주도 판매하고 있었네요.
1층 외부에 있던 냉장고에
맥주가 가득 채워져 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가격은 7,000원 ~ 8,000원입니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포스기 왼편으로 보이는
계란판같은 나무 판들은
커피를 담아주는 트레이 역할을 한답니다!
종이라 환경에도 해롭지 않고,
음료를 뜨겁지 않게 운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저 트레이를 계속 재사용하는 게 아니라
한번 쓰고 버리는 거라,
종이지만 굳이 저걸 사용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여러잔을 운반해야 할 때는 효과적이겠지만,
저같이 두 잔을 시킨 경우에도
저 트레이에 음료를 담아주더라구요.
어쨌든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커피 맛도 맛있어서
수원 화성이나 행궁동, 행리단길을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가보기에 좋을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간 지점 외에도
여러 지점이 있는 것 같으니,
가장 가까운 쪽으로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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