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닝이입니다.
오늘은 수원 화성 맛집으로 꼭
소개드리고 싶었던 식당 후기를
들고 왔는데요,
"그날의 특별한 요리가 있는
행궁동 찐 맛집" 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양식 전문점,
'라프란스 rafrance' 입니다.
이름을 들어도, 그리고
판매하는 음식을 보아도,
정확히 무엇을 판매하는 곳이다,
라고 콕 집어 말할 수 없는 곳입니다.
그래서 네이버 지도에도 "양식" 전문점으로
표기가 되어 있구요-
네이버 지도에 보면 가게 측에서
기재해놓은 가게 설명이 있죠?
그 부분에도 그냥
"동네를 산책하다 마주친 작은
식당이면 좋겠어요. 식사와 드링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가게 간판도
제가 찍은 아래 사진을 보시면,
딱히 없습니다.
위치도 인적이 드문 약간 뒷골목 느낌이
나는 곳에 있기 때문에,
알고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면
쉽게 가기 어려운 곳입니다.
그러면 저는 어쩌다가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냐구요?
우연히 방문했습니다.
지도 보고 찾아가긴 했는데요,
원래는 다른 곳을 가려고 하다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근처 아무 카페에
들어가서 잠깐 작업을 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늦어져서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까지 걸어가는 게
귀찮아졌습니다.
원래 가려 했던 가게가
도보로 한 20분 정도 걸어야 하는
곳에 있었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배도 고팠고,
날도 추웠습니다.
그래서 그냥 근처에 있는 아무 식당이나
가자, 하고 지도를 보고
임의의 식당을 하나 찍었습니다.
그런데 얼핏 보니 평도 괜찮고
메뉴도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위치도 제가 있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았구요.
그래서 바로 찍고 갔습니다.
그곳이 바로 오늘
행리단길 맛집, 으로 소개드리고 싶은
'라프란스 rafrance' 입니다.
위 입구 사진에서 느끼셨을지 모르겠는데,
사장님이 되게 감각있으신 것 같았습니다.
사장님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젊은 부부로 보이는 남자 분과
여자 분 두 분이서 주문을 받고
조리를 하고 계셨는데요,
내부 인테리어도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하고
트렌디하고 감각적이더라구요.
흰 벽에 붙어있는 엽서들,
산타 모양 양초,
그리고 하단에 배치된
오브제같은 물건들..!
그냥 툭툭 배치한 소품 같아 보이지만,
이런 것도 감각이 없으면 제대로 예쁘게
배치하지 못하죠 😅
원래 꾸안꾸, 가 제일 어려운 법이니까요ㅎㅎ
우드 테이블과 의자,
같은 우드로 맞춘 책장,
그 위에 흰 벽 사이로
길게 낸 창문과 우드 톤으로
마감된 창틀-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차분하면서도
통일된 느낌을 줘서 좋더라구요.
옷걸이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겨울에 식당 방문하면
겉옷을 놓기가 참 번거롭잖아요.
의자에 걸어놓자니 긴 코트나 패딩의 경우
바닥에 끌리게 되고,
그렇다고 돌돌 감아놓자니
부피 차지를 너무 많이 하고...
위 사진에는 잘렸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창문 오른쪽으로
또 다시 우드 재질의 판으로된
옷걸이가 있었습니다.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라, 방문한 식당 중에서
정말 오랜만에 인테리어가
마음에 쏙 들더라구요.
가게 내부는 위 사진에서
보이는 공간이 거의 전부라,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가정집 같고
뭔가 아기자기 포근한 느낌이죠?
천장에 매달려 있는 이 등도
귀엽더라구요.
오나먼트들이 가벼운지
천천히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이쪽은 주방이랍니다-
남자분이 주문을 받아주셨는데
두 분이서 같이 요리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전 여기서 뭘 시켰을까요?
짜잔-
맛있겠죠?? 🤭
제가 주문한 음식은
정통 까르보나라 파스타 (15,000원),
치킨 마르살라 커리에 치즈 추가
(9,000원에 치즈 추가 시 1,000원 추가),
치즈 피타 브레드 (4,000원),
우롱차 (3,000원)
이렇게 입니다ㅎㅎ
뭔가 많이 시켰죠?
가까이서도 한번 보시겠습니다.
위에서 봐도, 옆에서 봐도 먹음직스럽죠? 🤤
국내산 달걀, 닭육수, 베이컨,
그라노파다노 치즈, 블랙 페퍼 등의
재료를 사용한 까르보나라인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크림을 사용하는 까르보나라와는 달리,
달걀과 치즈로 맛을 낸 방식입니다.
이렇게 크림없이 계란 노른자로 맛을
내는 게 원래 정통 까르보나라랍니다-
정통 이태리식 까르보나라인데요,
저는 이런 정통 까르보나라를
매우 좋아합니다 ㅎㅎ
이건 치킨 마살라 커리 입니다.
저는 추가금을 지불하고 치즈 추가를
했기 때문에 위에 하얗게
치즈로 덮혀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치즈 밑으로 카레가 있답니다!
카레 크기는 위에 음식 전체샷에서도
보셨다시피,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카레를 시키면 이렇게
밥도 기본적으로 제공됩니다.
위에 뿌려진 후추와
옆에 장식된 당근, 그리고
뭔지 알 수는 없지만 잎이 보이네요.
그냥 밥만 딱 준 게 아니라서
뭔가 더 정성이 느껴지는듯 했습니다.
인도 커리에는 뭐다?
'난'이죠.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치즈 피타 브레드를 추가했습니다.
카레에 찍어 먹으면 맛있어요.
라프란스의 카레는 한국식 카레가 아니라
인도식 카레라서, 밥에도, 빵에도
잘 어울렸습니다.
우롱차를 또 같이 먹어줘야 한다길래,
시켜봤습니다.
공차에서 먹던 베이스 음료 맛이 납니다.
전형적인 우롱차 맛인데,
향이 아주 좋아요.
맛있었는데, 사실 라프란스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물이
차(tea)라서, 우롱차는 굳이
시키지 않아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차는 우롱차가
아니긴 하지만요.
(그런데 저와 같이 갔던 일행은
우롱차랑 같이 먹으니 좋다고 하더라구요!)
이건 피클입니다.
짜지 않고 맛있었어요 🤤
이쪽에 앉으셨던 분들이 나가셔서,
인테리어 느낌을 보여드리기 위해
한 장 찍어봤습니다.
제가 앉았던 곳은 벽쪽이었는데요,
이런 쪽지가 붙어있더라구요.
테이블이 벽에 살짝 떨어져 있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테이블을
벽에 딱 붙이고 가셨었나봅니다..ㅎㅎ
왠지 살짝 삐뚤어져 있거나
붙어있지 않으면,
정렬을 맞추고 싶어지는
그런 기분이 들죠...ㅎㅎ
다른 메뉴는 뭐가 있는지
궁금하시죠?
짠-
제가 주문한 메뉴 외에는
앤쵸비 오일 파스타 (14,500원)
토마토 라구 파스타 (15,500원)
포테이토 사라다 (6,500원)
유자 소다 (4,500원)
매실 소다 (4,500원)
와인 소다 (4,500원)
제로콜라 (3,000원)
논알코올 맥주 (3,500원)
이렇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절마다 메뉴는
조금씩 변동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운영 시간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2시에서 8시까지입니다.
3시30분에서 5시30분은
브레이크타임이구요,
런치 라스트 오더는 2시50분,
디너 라스트 오더는 7시입니다.
월, 화는 휴무에요.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깔끔하니
좋아서, 소개팅하기에 좋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제가 방문한지
한 30분 정도 지나서 바로 옆 테이블에서
소개팅을 하고 계시더라구요...ㅎㅎ
수원 화성 근처 소개팅 장소로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
여러가지로 만족스러운 식사라
깨끗이 음식을 싹 비웠는데요,
위에서 말씀드렸던 접시 끄트머리에
데코 되어 있던 당근과 이파리로
이렇게 만족스러움을 표현해봤습니다 ㅎ
카레 소스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을 것 같은 부분은
대충 가렸습니다 ^^;;;
그리고 다 먹고 나올 때는
음식 맛이 괜찮았냐고 물어보시면서
이렇게 툿시 롤을 주시더라구요!
바로 꺼내서 냠냠 먹었죠 ㅎㅎ
수원 화성 데이트 장소,
행리단길 소개팅 장소,
행궁동 맛집, 등을 찾고 계셨다면,
'라프란스' 추천드립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한번 더
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
그리 북적거리거나 시끄럽지 않아서
더 좋았답니다! 👍
(시끄러운 것을 매우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서요...ㅎㅎ)
그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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